쩜오나 가라오케 자리의 술이라고 하면 대부분 위스키 병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런데 일행 가운데 독한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이 있거나, 다음 날 일정 때문에 가볍게 마시고 싶은 날도 있습니다. 이럴 때 억지로 위스키 잔을 들고 버티기보다 칵테일을 선택지로 두면 자리의 부담이 한결 줄어듭니다. 다만 칵테일도 고르는 요령을 알고 있어야 기대했던 만큼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선택지를 여러 개 둔다
모두가 같은 병을 나눠 마시는 분위기에서 혼자 다른 술을 시키면 눈에 띌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리를 잡은 사람이 첫 주문을 할 때 위스키와 함께 칵테일 몇 잔을 같이 부탁해 두면 그런 부담이 사라집니다. 누가 무엇을 마시는지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고, 원하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잔을 고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을 위한 배려라기보다 처음부터 여러 가지를 올려 두는 구성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시그니처 칵테일은 바탕 술부터 묻는다
업장마다 이름을 붙인 칵테일을 내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름만 보고는 맛이나 세기를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주문하기 전에 어떤 술을 바탕으로 만드는지, 단맛이 강한 쪽인지 산뜻한 쪽인지 한두 가지만 물어보면 실패할 일이 줄어듭니다. 강남 레이블처럼 시그니처 칵테일을 따로 안내하는 곳이라면 담당자에게 일행의 취향을 말하고 추천을 받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첫 잔은 무난한 것으로 시작하고 두 번째 잔부터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 됩니다.
달다고 약한 것은 아니다
과일 향이 나고 달콤한 칵테일은 술맛이 가려져서 도수를 낮게 느끼기 쉽습니다. 실제로는 위스키 한 잔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센 경우도 있어서, 음료처럼 몇 잔을 연달아 마셨다가 금방 취하는 일이 생깁니다. 주문할 때 알코올을 적게 넣어 달라고 부탁하거나 도수가 낮은 쪽을 골라 달라고 말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 잔을 비우는 사이사이 물을 곁들이면 스스로 페이스를 가늠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위스키 자리와 섞어 쓰는 요령
한 테이블에서 위스키와 칵테일이 함께 오가는 것은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건배할 때는 각자의 잔으로 함께 부딪히면 되고, 위스키를 마시던 사람이 중간에 칵테일로 쉬어 가는 흐름도 자연스럽습니다. 노래가 이어지는 시간에는 가벼운 잔이 오히려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주문이 여러 갈래로 나뉘면 계산이 헷갈릴 수 있으니 추가할 때마다 금액을 한 번씩 확인해 두는 편이 깔끔합니다.
다음 날 일정이 있다면 잔 수를 정해 둔다
칵테일을 고른 이유가 다음 날 아침 일정 때문이라면 몇 잔까지만 마실지 스스로 정해 두고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분위기가 오르면 권하는 잔이 늘어나고, 달콤한 맛에 기준이 금세 흐려지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잔은 알코올이 없는 음료로 바꿔 달라고 부탁하면 자리에서 빠지지 않으면서도 몸을 추스를 수 있습니다. 가볍게 즐기고 개운하게 일어서는 것이 칵테일을 고른 날의 목표라는 점을 잊지 않으면 됩니다.
